햄스터는 작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반려동물 입문용으로 많이 선택되지만, ‘햄스터는 다 똑같다’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. 종류에 따라 성격, 행동 특성, 교감 수준, 사육 난이도까지 모두 다르다. 어떤 햄스터는 온순하고 손에 잘 길들여지는 반면, 어떤 종은 예민하고 손을 잘 무는 편이다.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종류별 특징을 먼저 파악하고, 내 생활 패턴과 잘 맞는 햄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햄스터 5종의 성격과 특징, 초보자 입양 팁까지 자세히 정리했다.

🐹 1. 골든 햄스터 (시리아 햄스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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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기: 약 15~18cm (가장 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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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: 온순하고 사람 손에 잘 길들여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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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단독 사육 필수, 합사 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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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대상: 초보자, 어린이 있는 가정
골든 햄스터는 가장 대중적이고, 교감이 쉬워 입문자에게 적합하다.
다만 합사하면 싸움이 매우 심하므로 반드시 혼자만 사육해야 한다.
크기가 큰 만큼 케이지도 최소 80cm 이상 준비해야 한다.
🐭 2. 로보로브스키 햄스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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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기: 약 5~7cm (가장 작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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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: 매우 활발, 민첩하고 예민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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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사람 손에 익숙해지기 어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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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대상: 관찰 위주의 반려 생활을 원하는 사람
로보로브스키는 작고 귀엽지만, 잡기 어렵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종이다.
어린이나 교감을 원한다면 비추천.
케이지 내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관찰하는 데에 더 적합하다.
🐹 3. 윈터 화이트 햄스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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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기: 약 9~11c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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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: 얌전하지만 상황에 따라 예민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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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겨울에는 털 색이 하얗게 변함 (계절변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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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대상: 야행성에 익숙한 사람, 정적인 반려인을 원하는 사람
윈터 화이트는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사람 손도 잘 타지만,
낯선 소리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.
조용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이다.
🐭 4. 펄 햄스터 (윈터 화이트 변종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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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기: 윈터 화이트와 동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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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: 약간 더 순한 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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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귀여운 외모와 순한 성격으로 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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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대상: 반려동물 입문자, 가족 단위 입양자
펄 햄스터는 사람 손을 빠르게 받아들이고,
스트레스에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.
먹이를 손으로 주며 교감할 수 있어 입양 초보자에게 추천된다.
🐹 5. 캄벨 햄스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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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기: 약 9~11c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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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격: 다소 공격적, 손을 자주 무는 경향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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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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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대상: 햄스터 사육 경험이 있는 사람
캄벨 햄스터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,
환경이 안정되지 않으면 사람 손을 무는 경우도 많다.
초보자보다는 햄스터 사육 경험자나 성격 파악에 자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.
🎯 햄스터 입양 시 꼭 고려해야 할 사항 3가지
✅ 1. 합사가 가능한가?
햄스터는 대부분 단독 사육이 원칙이다.
특히 골든 햄스터는 반드시 혼자 키워야 하며,
로보로브스키도 싸우는 경우가 많다.
✅ 2. 활동 시간은 언제인가?
햄스터는 대부분 야행성이다.
낮에 잠자고 밤에 활동하므로,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
생활 리듬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.
✅ 3. 케이지 크기와 구조는 충분한가?
작은 햄스터라도 활동량이 많다.
좁은 공간은 스트레스 유발 →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.
최소 80cm 이상, 바닥이 넓은 케이지를 추천한다.
✅ 마무리: 나에게 맞는 햄스터를 고르는 것이 진짜 입양 준비다
햄스터는 귀엽고 작지만, 종류에 따라 성격과 특성이 매우 다르다.
충동적으로 입양하기보다는 내 생활 패턴, 교감 기대 수준, 관리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
‘나와 잘 맞는 햄스터’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시작이다.
생명을 입양하는 일인 만큼, 이해와 책임감을 함께 갖추자.